하루!! 축복의 주인공은 나

하루!! 축복의 주인공은 나

 

 

하루 24시간을 쓸 수 있다는 것도 축복
밥 세 끼를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축복
365일 잘 썼으니 나이 한 살 더 먹는 것도 축복
몸을 몇십 년 썼으니, 때론 하나씩 고장 나는 것도 축복

 

많이 웃고 행복했으니, 간혹 힘든 일 하나 생겨도 축복
살아 있는 자체만으로도 축복
변변찮은 집이지만 내 집 있다는 것도 축복
누가 집에 오면 차비라도 줄 수 있는 여유도 축복

 

적적한 날 포차에서 만나 소주 한 잔 마시는 것도 축복
알고 보면 모든 것이 축복이요, 내가 주인공인 것을...
이제껏 욕심이 가려 보지 못했구나 반성하는 것도 축복

 

[맞아 그래, 온통 축복으로 얼룩진 삶을 살고 있으면서도
정작 마음은 가난했구나]라며 스스로를 반성해 본다

 

- 철든 남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