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행동학 - 고양이 우다다 하는 이유
고양이가 갑자기 집안 곳곳을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행동인데요. 주로 한밤 중에 하는 행동이며 고양이가 갑자기 집안을 빠른 속도로 뛰어다니는 행동을 우다다라고 합니다. 갑자기 뛰어가거나 뛰어오는 소리와 모양을 뜻하는 부사 와다닥에서 나온 말로 추정됩니다.
우다다는 이상 행동이 아닌 본능적인 행동이기 때문에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도 없고 강압적으로 제지해서는 안되는데요. 하지만 한밤 중에 시끄럽게 뛰어다니면 층간 소음으로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우다다 시간을 앞당기고 강도를 줄이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1. 넘치는 에너지를 풀 곳이 없어서
그 긴 하루 중에서도 밤에 우다다가 심한 이유는 고양이는 원래 야행성 동물이기 때문인데요. 야생 고양이들은 낮에는 따스한 햇볕을 쬐며 자고, 밤이 되면 사냥 등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본성과 집사가 집을 비운 낮 시간 동안 천적에 대한 걱정 없이 잠만 자는 고양이들은 야생에서 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축적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늦은 밤만 되면 낮 동안 쌓인 에너지가 폭발하게 되어 우다다를 하게 됩니다.
2. 배변 흔적에서 멀어지려고
야생의 선조 고양이들은 자신의 흔적을 들키지 않기 위해 보금자리에서 먼 곳으로 배변을 하러 갔다고 하는데요. 배변을 마친 뒤에는 그 흔적을 모래로 덮고, 안전한 집으로 서둘러 돌아오기 위해 우다다를 했다고 합니다.
집고양이에게도 그 습성이 남아 가끔 화장실에서 모래를 사방으로 튀기며 뛰쳐나와 온 집안의 모든 곳을 오르내리며 우다다 뛰어다닙니다.
3. 낯선 침입자가 나타난 경우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기 때문에 환경이 바뀌거나 자신의 영역에 침입자가 발생하면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낯선 동물이 자신의 영역에 들어오면 화가 나서 우다다를 할 수도 있습니다.
4. 노령묘가 아픈 경우
나이가 든 고양이가 우다다를 할 경우에는 질병을 의심해 봐야 하는데요. 평소에 차분하던 고양이가 갑자기 어릴 때처럼 우다다를 한다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갑상선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면 불안감을 느껴 우다다를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우다다를 줄이는 방법
우다다를 줄이기 위해서는 퇴근 후 격렬하게 놀아주어야 합니다. 고양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으로 고양이의 사냥 본능을 충족시켜주면서 낮 시간 동안 쌓인 에너지를 건강하게 해소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고양이는 짧은 시간에 에너지를 폭발시키며 사냥을 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15~30분 정도 사냥놀이를 해주면 좋습니다.
놀이 후에는 간식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야생의 고양이들은 사냥-식사-그루밍-잘 준비를 한다고 하는데요. 놀이 후 간식을 주면서 야생 생활 패턴에 맞춰주면 고양이는 우다다를 하는 대신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하게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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