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행동학 - 고양이 식빵자세 의미

고양이 행동학 - 고양이 식빵자세 의미

 

 

식빵자세란 고양이가 네 발을 접어 몸을 식빵처럼 웅크린 자세를 취하는 것을 말하며, 주변을 경계하면서 휴식을 할 때 취하는 자세입니다. 

 

식빵자세는 다른 동물들과 구별되는 고양이의 대표적인 자세인데, 뒤로 접은 앞발은 가슴 아래 숨겨 두고 배 아래 깔린 뒷발은 엉덩이 안으로 쏙 넣은 모습이 식빵을 닮아 식빵자세, 식빵굽기라고 합니다.

 

고양이의 자세와 털색깔에 따라 식빵은 다양하게 불리는데요. 한 쪽 앞발만 앞으로 빼거나 두 앞발이 어중간하게 바닥을 딛고 있으면 반식빵이라 하고, 털색에 따라서는 탄빵, 옥수수빵, 흰빵, 보리빵 등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집사가 봤을 때는 식빵자세가 굉장히 불편해 보이겠지만 고양이는 눈이 꿈뻑꿈뻑 감기며 잠이 올 정도로 편안한 상태일 때도 식빵자세를 취하기 때문에 이런 경우 그대로 놔두면 됩니다.

 

 

1. 휴식과 경계를 동시에 하려고 할 때

 

 

 

고양이는 휴식을 취하면서 동시에 주변을 경계할 때 식빵자세를 취하는데요. 이 자세를 하면 갑작스러운 위험에 곧바로 민첩하게 반응하며 달아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길고양이들이 식빵자세를 많이 하고 있는 것은 이와 같은 이유가 있습니다.

 

 

2. 체온유지가 필요할 때

 

 

고양이가 추위를 느끼거나 주변에 따뜻한 공간이 없는 경우에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몸을 웅크리게 되는데요. 가끔 따뜻한 햇볕을 쬐면서 식빵자세를 하는 것은 몸을 더 따뜻하게 하고 싶어서 라고 합니다.

 

 

3. 심심할 때

 

 

고양이가 식빵자세를 하고 집사를 뚫어져라 쳐다본다면 심심하니 놀아 달라는 신호인데요. 고양이를 쓰담쓰담 해주거나 장난감으로 열심히 놀아 주면 됩니다.

 

 

4. 아플 때

 

 

고양이가 아플 때도 식빵을 굽는데요. 사람도 몸이 아플 땐 웅크리게 되는 것과 비슷한 이유입니다. 고양이가 평소보다 훨씬 오래 식빵 자세를 하고 있다면 어디 아픈 곳이 없는지 살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