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종류(2)

고양이 종류(2)

 

 

러시안블루

 

러시안블루는 러시아 북쪽의 아크엔젤 제도에서 유래한 고양이가 영국으로 전해진 후 교배를 통해 지금의 러시안블루가 만들어졌을 것이라 여겨지고 있는데요. 아크엔젤 제도에서 유래한 푸른 고양이라 해서 아크엔젤블루, 포린블루라 불리기도 했습니다. 

 

1860년대 항해사들에 의해 러시아의 아크엔젤  제도에서 영국으로 전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황실과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기르던 고양이의 후손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현재의 러시안 블루의 외형을 정착 시키기 위해 교배를 거듭해 1912년 러시안블루라는 이름의 독자적인 종으로 인정받았다고 합니다.

 

가장 큰 특징은 탄탄하고 날렵한 몸과 짧은 은빛을 띠는 푸른색 털이 특징인데요. 매끈한 털은 끝 부분으로 갈수록 은빛을 띄며 무늬는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러시안블루는 매우 조용하고 온순한 성격이며 애교가 많습니다.

 

 

샴

 

 

시암고양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고양이 계의 여왕으로 불립니다. 타이 어로 Wichien-maat라고도 부르며 달의 다이아몬드라는 의미입니다.

 

샴고양이는 샴 지방 원산인데, 샴은 타이 왕국의 옛 명칭으로 1700년 경 이전에 자연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878년 타이에 주재하던 영국 영사가 왕의 선물로 받은 고양이 한 쌍을 영국에 데려오며 알려져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샴은 호리호리하고 날씬한 몸매에 털은 짧고 가는데요. 몸 색깔을 회백색이나 엷은 황갈색이며 귀, 꼬리, 얼굴, 앞다리, 뒷다리의 끝 부분이 갈색이나 붉은색 등의 짙은 색을 띠는 것이 특징입니다. 눈은 모두 맑고 푸른 사파이어 색입니다. 성격이 영리하고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며 안아주거나 쓰다듬어 주는 것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버만

 

버마(현재의 미얀마)사원에서 승려들과 함께 지내며 신성시되던 고양이가 서양에 전해졌다고 하는데요. 전해지는 과정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없다고 합니다. 한 쌍의 버만고양이가 1919년 프랑스행 배에 몰래 실려가다가 수컷은 죽고 남은 암컷이 낳은 낳은 새끼들이 그 조상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세계 2차 대전으로 멸종 위기에 처했지만 사육자들의 노력으로 다시 그 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신화에 의하면 여신이 사원에서 습격을 받아 죽은 성직자의 영혼을 그가 아끼던 고양이의 몸에 넣어주었기 때문에 원래 희던 고양이가 황금색 바탕에 푸른 눈을 갖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성직자의 몸에 닿아있던 발만이 하얗게 남아 있는 것이라 전해집니다.

 

버만은 샴고양이와 닮았는데요. 튼실한 몸과 잘 발달한 근육을 가진 중형 고양이로 머리는 둥글고 넓으며 눈은 푸른색을 띱니다. 털은 중간 길이부터 긴 것까지 다양한 길이가 있으며 잘 엉키지 않는다고 합니다. 

 

색깔은 흰색, 담황색, 황색 등 다양한 색을 가지고 있으며 귀와 주둥이, 꼬리, 네 발 끝 부분의 색이 다릅니다. 마치 장갑을 낀 듯 흰색 발인 것이 특징입니다. 갓 태어난 버만 고양이는 전신이 하얀색이지만 1~2주 내에 포인트 무늬가 생긴다고 합니다. 버만은 머리가 좋고 호기심이 많아 노는 것을 좋아하고 주변 환경에 관심이 많다고 합니다.